건선성 관절염 원인 증상 진단 치료

건선성 관절염은 소시지 손가락이나 발바닥 또는 발뒤꿈치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인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건선과 관절염이 합쳐진 형태로 나타나는 건선성 관절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선성 관절염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방법에 대해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건선이란?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전신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각질, 가려움증, 홍반, 따끔거림, 두꺼워지는 피부, 통증이 발생하며, 피부와 관절에서 동시에 통증을 느끼는 질환입니다. 건선의 정확한 발병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건선은 피부 증상 외에도 당뇨병, 심혈관계질환 등 여러 합병증의 발병 확률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건선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또 다른 질병은 '건선성 관절염'입니다. 환자 10명 중 1명꼴로 건선 때문에 관절염에 시다릴 정도라고 합니다.

 

​2. 건선성 관절염이란?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로서 건선을 오래 방치한 경우, 건선과 관절염이 합쳐진 형태의 만성 염증 질환이 건성성 관절염입니다. 주로 손가락과 발가락의 작은 관절에서 염증 반응이 생겨 관절통이 발생하며, 피부 건선, 손발톱 건선, 척추염, 손가락발염, 말초관절염, 골부착염 등의 증상이 전신에 걸쳐서 복합적으로 발생합니다. 건선성관절염을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통증과 뒤틀림이 더욱 심해지게 되고, 심하면 영구적인 기능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관절은 한 번 손상이 되면 스스로 회복하기 힘들고 후유증이 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건선성관절염도 만성적인 자가면역성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과 피부 병변에는 큰 상관관계가 없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서 피부 증상보다 관절염 통증이 먼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더 관절염이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중증 이상의 건선이거나 장기간 지속된 건선일수록 관절염 증상이 심하다고 합니다.

 

3. 건선성 관절염 원인

 

건선성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연구에 의하면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면역 체계의 이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선성 관절염 환자 대부분이 특정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 유전자는 면역 체계의 작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지만 이 유전자를 가진 모든 사람이 건선성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다른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합니다.

또한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하는 자신 신체의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자가면역 반응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의 하나인 건선의 합병증으로 건선성 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 출처 : Unsplash 의 Ricardo Moura

 

※ 건선환자 중 아래와 같은 증상이 발생했다면 건선성 관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º 관절이 붓습니다.
º 관절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º 손발톱에 구멍이 나거나 패입니다.
º 발뒤꿈치에 통증이 있습니다.

º 손가락 발가락이 자주 붓습니다.

 

4. 건선성 관절염 증상

 

1) 피부 건선

 

건선성 관절염에서 나타나는 피부 건선은 판상, 농포성, 물방울 모양의 형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농포성 건선은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게서 단순 건선 환자보다 더 흔하게 발생한다고 알려진 바 있습니다.

 

2) 손발톱 건선

 

건선성 관절염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손발톱 건선이 있습니다. 손발톱이 표피에서 분리가 되어 떨어져 나가는 조갑박리증이나 손발톱에 깊거나 얕은 구멍이 생기는 증상인 손발톱 함몰 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손가락발염

 

손가락발염은 건성성 관절염 환자의 약 50%에서 나타나는 임상 증상 중 하나입니다. 통증과 발적, 열감 및 관절의 운동 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손가락 혹은 발가락에 나타나지만 다양한 부위에 동시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손발가락이 마치 소시지처럼 붓는 증상도 있습니다.

 

4) 척추염

 

건성성 관절염에서 발생하는 척추염은 비대칭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발생한다면 건선성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척추염은 국내 건선성 관절염 환자의 약 50%가 경험한다고 합니다.

 

5) 말초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게서 손발과 팔, 다리 등의 말초 관절에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주로 관절의 통증과 아침에 뻣뻣한 증상인 조조강직이 나타나는데, 조조강직은 가만히 있으면 악화가 되고, 관절 운동을 하면 완화가 됩니다.

 

6) 골부착염

 

건선성 관절염 환자에게서 골부착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힘줄이 뼈에 붙는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골부착염이라고 합니다. 주로 족저근막, 아킬레스건, 골반 뼈에 부착하는 힘줄에서 종종 나타납니다.

 

※ 족저근막이란?

 

서 있는 것과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 발바닥의 중요한 조직 중 하나로서,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족저근막이 뒤꿈치 뼈에 부착하는 부위에서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족저 근막염 치료법 및 증상

 

5. 진단 및 검사

 

1) 염증 마커 검사

 

황색종 결합단백, C-반응 단백등의 염증 마커를 검사해 염증의 정도를 측정합니다.

 

2) 항 CCP 항체 검사

 

CCP(Cyclic Citrullinated Peptide) 항체를 검출해 류머티즘 관절염과의 차이점을 찾습니다.

 

3) 항핵항체 검사

 

항핵항체를 검출해 다른 연질조직 질병의 가능성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4) X선 검사

 

관절의 손상 정도 및 골성장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MRI 검사

 

관절과 주변 조직의 염증의 정도, 손상 정도를 확인합니다.

 

6) 관절액 검사

 

관절액에서 세포 수와 염증성 세포의 유무를 확인하여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7) 피부 생검

 

피부 증상이 있는 경우 피부 조직을 채취하여 진단을 정확히 할 수 있습니다.

 

6. 건선성 관절염 치료

 

1) 진통제 사용

 

근육통과 관절통 완화를 위해 아스트아미노펜과 NSAIDs 등을 사용해 치료합니다.

 

2) 생물학적 제제

 

인터루킨-6 억제제, TNF-α 억제제, T세포 지표제 등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여 염증 등의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3) 면역억제제

 

건선성 관절염은 면역계의 과도한 반응과 연관성이 있으므로 면역억제제를 사용해 면역계를 억제하며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자티오프린, 메토트렉세이트, 신생아용 TNF-α 억제제 등을 사용해 치료합니다.

 

4) 물리치료

 

º 온열 치료: 염증 완화와 관절 통증 감소를 위해 온열 치료를 시행합니다.
º 전기 치료: 전기 자극을 주어 근육의 수축을 일으켜 근육 강화를 도울 수 있습니다.
º 관절 가동범위 운동: 물리치료사의 지도에 따라
º 관절 가동범위를 증진시키는 운동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5) 스테로이드 사용

 

면역억제제의 효과가 미약하거나 중증 증상일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6) 수술 치료

 

º 관절 절제 수술 : 관절을 절제하여 관절 통증을 완화시키는 수술 치료 방법입니다.

º 관절 치환 수술(인공관절) : 심한 관절 손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인공 관절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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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건선성 관절염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건선성 관절염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손가락 마디 통증 원인 중 하나가 되는 건선성 관절염에 대한 정보를 잘 숙지하셔서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