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이동시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 주의

설연휴나 명절시 장시간 이동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이때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다른 말로 '심부정맥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악화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 증상, 치료 방법, 원인, 진단(검사) 방법, 예방법, 증상이 비슷한 하지정맥류와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이란?

 

우리의 모든 신체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고,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피가 흐르는 혈관을 정맥이라고 합니다. 정맥은 피부의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표재정맥과 근육 내 깊은 곳에 존재하는 심부정맥으로 나뉩니다. 이 심부정맥이 피떡이라 부르는 혈전으로 막혀 정맥 혈관 안의 혈액 순환의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을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이라고 부릅니다.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이란 명칭은 비행기의 비좁은 이코노미석에서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 있는 승객에게서 흔히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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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 의심 증상

 

º 다리가 저리고 붓습니다.
º 다리 정맥이 튀어나와 보입니다.
º 가만히 있는데도 다리가 아픕니다.
º 다리에서 열이 나는 느낌이 듭니다.
º 발목을 위로 젖히면 종아리의 근육이 아픕니다.

 

3.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 주요 증상

 

º 다리가 붓고 아프고 저린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º 걸을 때 또는 가만히 있을 때에도 통증이 발생합니다.
º 피부에서 열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º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가 되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숨이 차고, 흉통이 발생합니다.
º 증상이 진행이 된 경우 피부가 파란색이나 거무튀튀한 붉은색으로 변화합니다.
º 발을 위로 젖히면 종아리 근육이 아픕니다.
º 정맥 고혈압으로 인해 피하조직의 이상이 심해지고 부종이 생기면 정맥성 궤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º 혈전이 폐혈관을 막아 폐동맥 혈전색전증으로 발전이 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Unsplash 의 Matheus Vinicius

 

4.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 원인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 혈전증)은 몸의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긴 하지만 다리에 있는 정맥에서 가장 잘 발생합니다. 다리는 심장에서 가장 먼 부위이기도 하고, 다리 근육의 움직임이 적어지면 혈액이 정체가 되어 혈전이 발생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 및 고위험군은 아래와 같습니다.

º 장시간 가만히 앉아있는 경우

º 장시간 침대에 누워있었던 경우
º 과거에 본인 혹은 가족이 심부정맥혈전증을 앓은 경우
º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 환자
º 악성종양 혹은 혈액 응고 문제가 있는 경우
º 장거리 비행과 같은 다리를 장시간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
º 최근에 수술을 받은 환자
º 만 60세 이상인 경우
º 피임약 복용한 경우
º 임신 말기나 분만 후
º 중년 남성
º 전신 마취 후
º 흡연자

º 비만인 경우

 

5.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과 하지정맥류 차이

 

모두 정맥 질환이지만 다른 질환입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다리 쪽 정맥에 혈전이 발생하는 질환이고, 하지정맥류는 다리 쪽 정맥이 튀어나오는 질환입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다리 쪽 정맥에 혈전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피를 굳게 만드는 물질인 혈전이 발생하면 혈액이 흐르는 것을 막게 됩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혈전이 생긴 정맥을 따라서 혈액이 흐르지 못하게 해 다리에 통증과 부종, 붉은 반점과 같은 증상을 일으킵니다.

하지정맥류는 피가 정맥을 따라 위로 흐르지 못하고 아래로 흐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정맥의 판막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지 못해 피가 역류하여 정맥이 튀어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정맥류는 주로 다리에 발생하긴 하지만 신체의 다른 부위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두 질환은 다른 질환이지만 둘 모두 정맥 질환이기에 증상이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두 증상을 구분하기 위해 정맥 초음파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두 질환은 치료법도 다릅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항응고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하지정맥류는 압박스타킹 착용을 하거나 정맥 수술을 시행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하지만 두 질환 모두 정맥 질환이므로 평소 앉아있거나 서 있는 시간을 줄여 예방할 수 있고,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수영, 자전거 타기,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하게 하면 심부정맥혈전증과 하지정맥류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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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 진단 및 검사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 진단을 위해 가장 기초적이라 할 수 있는 혈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검사를 통해 정맥의 늘어난 정도와 정맥의 역류의 유무, 판막의 위치 정도 등의 혈관의 정확한 위치와 모양을 모니터로 관찰하여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하지정맥류와 심부정맥혈전증 모두 정맥 질환이고 증상이 비슷할 수 있어서 하지정맥류와 구분하기 위해서는 정밀 초음파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7.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 치료 방법

 

1) 항응고제 사용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은 기본적으로 항응고제를 사용하여 치료를 합니다. 와파린, 헤파린 등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항응고제는 혈액이 더 이상 굳지 않게 하고, 혈전을 어느 정도 녹이는 기능을 하며, 폐색전증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기능을 합니다. 항응고제는 주사용 항응고제와 경구용 항응고제가 있습니다.

 

2) 혈전용해제 사용

 

혈전 안에 가는 관을 삽입하여 혈전용해제를 투입해 굳어있는 혈액을 녹일 수 있습니다. 혈전용해제를 사용하면 장기적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보존적 치료

 

보존적 치료는 혈전으로 막힌 부위 아래에 위치한 정맥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정맥압을 감소시킵니다.
보존적 치료로써 의료용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발목운동을 통하여 장딴지 근육을 수축시켜 정맥 혈액의 순환을 돕습니다.

부어있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여 중력에 의해 혈액 순환이 잘 되도록 도와주어 치료합니다. 또한 운동 이후에 증상 부위를 찬물로 씻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수술 치료

 

심부정맥혈전증이 심하면 혈전을 흡입하여 제거하는 시술을 하기도 합니다. 혈전의 양이 많고 항응고제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심장과 폐로 올라가는 큰 정맥인 하대정맥에 필터를 삽입하여 혈전이 폐동맥으로 올라가지 못하게 합니다. 수술은 장기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8.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 예방, 이렇게 하세요!

 

º 자세를 자주 바꿔주고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통해 다리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º 오랜 시간 동안 운전을 하는 경우 1~2시간에 한 번씩 휴게소를 들러 잠깐씩이라도 걷는 것이 좋습니다.
º 비행기나 기차를 통해 이동할 때, 앉아서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내렸다가 하는 동작과 발목을 움직입니다.
º 장시간 똑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피하고, 자주 일어나서 몸을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합니다,
º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심부정맥혈전증 예방에 좋습니다.
º 혈관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을 줍니다.
º 물을 자주 마시는 것 또한 심부정맥혈전증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지금까지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다른 말로 심부정맥혈전증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 증상, 치료 방법, 원인, 진단 및 검사, 예방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방치하면 폐동맥 혈전색전증으로 악화가 되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니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심부정맥혈전증) 의심 증상이 보인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으셔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